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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구겐하임, ‘고용차별’ 혐의로 소송당해

LA 다저스와 구단주 소유 투자사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법률단체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다저스와 구겐하임이 DEI를 강요하며 즉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등을 전면에 내세워서 고용과 승진 등에서 인종과 성별을 기준으로 차별했다는 것이다.

보수 법률단체인 AFL(America First Legal)이 불법적이고 차별적인 고용 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DEI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제 LA에서 DEI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보수 성향 법률단체 'America First Legal’, AFL이 LA 다저스와 투자회사인 구겐하임 파트너스를 상대로 ‘고용 차별’ 이유로 연방 민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AFL은 이번주 월요일이었던 지난 6월30일, LA 다저스와 구겐하임 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삼아서 연방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고소장에서 AFL은 LA 다저스와 구겐하임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을 명분으로 고용과 승진 등에서 인종, 성별 등을 기준으로 해서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LA 다저스와 구겐하임 모두 마크 월터(Mark Walter)가 이끌고 있으며, 마크 월터는 LA 다저스 구단주이자 구겐하임 파트너스 CEO다.

AFL은 마크 월터가 자신의 소유 구단과 기관에 DEI 정책을 통해 불법적이고 차별적인 고용 관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LA 다저스는 여성과 유색인종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DEI를 조직 전체에 통합하는 전략 등을 공식 홈페이지로 밝히고 있다.

이같은 모습에 대해 AFL 측은 고용 과정에서 불법적 조치라며 LA 다저스와 구겐하임 파트너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LA 다저스 내 ‘아시안 전문직 그룹’, ‘블랙 액션 네트워크’, ‘SOMOS LA’ 등 소수계 직원 그룹이 특정 인종이나 민족 배경을 바탕으로 갖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도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있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 역시 공식 웹사이트에서 DEI가 전사적인 업무에 반영돼 있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인종이나 성별, 종교, 성적 지향 등 고정된 특성들을 상당히 의미있게 고려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AFL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LA 다저스와 구겐하임을 겨냥해 친근한 언어로 포장된 차별도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며, 법은 인종이나 성별에 따른 어떠한 차별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A 다저스는 최근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출입 요청을 거부했다는 논란과 함께, 단속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국토안보부는 다저 스타디움에 들어가려 한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강하게 전면 부인했다.

AFL은 연방법을 위반한 기업들에 책임을 묻고, 모든 미국인의 법적 평등을 보호하기 위해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