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CEO가 새로운 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화 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독립기념일 연휴 중인 오늘(7월5일) 토요일 오후 자신이 소유한 S NS 플랫폼 X를 통해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체제를 타파할 수있는 제3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X 자신의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들의 자유를 되찾기 위한 정당을 만들것이라며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America Party 출범을 알렸다.
일론 머스크 CEO는 전날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사용자들 다수가 새 정당 창당을 지지하자, 2대 1 정도의 비율로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곧바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America Party를 출범시켜 앞으로 연방상원에서 2~3석, 연방하원에서 8~10석 정도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삼아 선거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방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석수 차이가 미세해 상원과 하원의 의석을 미미하게 차지하는 것만으로도 주요 법안에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새로 창당하는 America Party가 공화당과 민주당 중에서 그 어느 정당에도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merica Party는 독립적인 정당으로 행동할 것이며, 민주·공화 양당 모두와 입법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까지 연방선거위원회(FEC)에는 정식으로 등록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는 발표는 일론 머스크 CEO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 악화 속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두 사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반까지는 대단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예산 법안인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을 둘러싸고 공개 설전을 벌이며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면서 결별하며 갈라섰다.
일론 머스크 CEO는 Big Beautiful Bill 법안이 연방 정부 부채 상한을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달러까지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을 비난하면서 이제 ‘돼지 정당(Porky Pig Party)’ 체제에 살고 있다고 말하고 민주당도, 공화당도 아닌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설한 정부효율성부, DOGE에 수장으로 참여해 전국적으로 정부 조직을 줄이는 작업을 하다가 지난 5월 특수직 공무원 임기가 종료되면서 물러났다.
그 이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에게만 2억8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며 공화당의 최대 후원자로 활약하며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내년(2026년) 중간선거에서도 선거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제는 America Party의 후보들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 CEO가 막대한 자본과 온라인 영향력 등을 바탕으로 신생 정당을 통해 워싱턴 정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