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후 미국의 평균 관세율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오늘(7월29일) 보도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연합(EU)과 체결한 협정까지 반영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7.3%로 파악됐다.
이는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 직후 기록했던 20%에 근접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미국 전체 수입품의 45%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협정을 무역 상대국들과 체결했다.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는 4월 9일 발효했다가 몇 시간만에 7월 8일로 유예했고, 다시 8월 1일로 연장한뒤 협상을 진행중이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설계했으며, 이는 결국 전 세계 무역 시스템 전반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