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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노숙자 2년새 14% 감소…예산 삭감에 위기 직면

LA카운티 노숙자 수가 지난 2년 동안 10% 이상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지만, 최근과 향후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이러한 진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2025년) 당국 집계에 따르면 LA 카운티 전역의 노숙자 수는 2년 전보다 14% 감소했다.

특히 LA시에서는 노숙자들이 새로운 영구 지원 주택으로 더 빠르게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LA카운티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경기 둔화를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면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은 올해만 약 9천270만 달러 규모의 삭감이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임시 주거 보조금과 노숙자 지원 센터 예산이 줄면서 신규 입주가 제한되고, 셸터 체류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2024년) 주민들이 노숙자 대책 세금 인상안, 메저 A를 통과시켰지만, 상당 부분은 장기적 효과가 필요한 저렴한 주택 건설에 투입되고 있어 단기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주·연방 차원의 안정적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오는 2030년까지 거리 노숙자 수를 30% 줄이겠다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