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보수 논객이 총격을 당했다.
보수 성향의 청년단체 ‘Turning Point USA’를 만든 창립자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유타 주의 한 대학 행사 중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속보로 전하고 있다.
현재 찰리 커크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찰리 커크 측 대변인은 유타 밸리 대학(Utah Valley University) 행사 중 갑자기 찰리 커크가 총격을 당했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
행사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찰리 커크가 청중들 앞에서 연설하던 중 흰색 천막 아래에서 총성이 울렸고 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라고 외치며 흩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즉각적으로 유타 밸리 대학 측은 캠퍼스 전역에 경보를 발령하고 외부 연사에게 총격이 가해졌다며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유타 밸리 대학 측은 용의자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찰리 커크를 향해 총격을 가한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어 누군지 알 수없는 상황이다.
찰리 커크는 보수 청년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오늘(9월10일) ‘American Comeback Tour’의 일환으로 강연에 나섰다.
이달(9월) 말에는 유타 주립대에서도 강연이 예정돼 있었고, 찰리 커크의 보수적 견해를 비판하는 학생 단체들의 시위와 서명운동도 맞물려 이어질 정도로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논쟁적인 인물이다.
찰리 커크가 젊은층들을 상대로 보수화 메시지를 전파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 표를 많이 받을 수있었다.
그래서 트럼프 시대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국에서 열린 보수 행사에도 참석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면서 젊은층의 보수화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들도 잇따라 메시지를 올리며 찰리 커크가 무사하기를 바라고 기원하는 모습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젊은 아버지이자 훌륭한 인물 찰리 커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썼다.
마이크 리(Mike Lee) 유타 주 연방상원의원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차리 커크와 현장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정치적 갈등이 깊어진 미국 사회에서 보수 성향 연사들의 안전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