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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주지사 “2028년 대선 안 열릴 수도”…트럼프 선거조작 시도 비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화요일 밤 방송된 CBS ‘스티븐 콜베어 쇼’에 출연해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주들에 압력을 가해 오는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를 재조정하려 한다며 “선거 조작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2028 대선이 열리지 않을까 두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뉴섬 주지사는 지난 8월 ‘선거조작 대응법(Election Rigging Response Act)’에 서명, 오는 11월 4일 주민들이 주 의회가 선거구를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발의안 50 지지자들은 공화당 주의 당파적 게리맨더링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유권자들이 정치권으로부터 빼앗았던 권한을 다시 정치인들에게 돌려주는 또 다른 게리멘더링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놀드 슈월제네거 전 주지사, 캘리포니아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공화당 의원 등으로부터 반대에 부딪히고 있으며, 이들은 유권자들에게 거부를 촉구하는 'Protect Voters First'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콜베어 쇼 출연에 앞서 '지미 키멜 라이브!' 복귀 후 첫 게스트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