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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17년 만에 쓰레기 수거 요금 인상안 잠정 승인

LA시의회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쓰레기 수거 요금 인상 조례안을 어제(7일) 잠정 승인했다.

조례안은 다음주 두 번째 표결을 거친 후 캐런 배스 LA시장에게 전달되며, 최종 승인되면 당장 다음달(11월)부터 요금 인상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상안은 유기 폐기물 처리, 직원 인건비, 차량 및 장비 유지비, 그리고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시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단독주택과 2가구 주택(duplex)의 월 요금은 36달러 32센트에서 55달러 95센트로 54% 인상된다.

3~4가구 아파트는 24달러 33센트에서 55달러 95센트로 130% 오르게 된다.

LA수도전력국(DWP)의 격월 요금 고지서에는 그 만큼 오른 요금이 반영된다.

저소득층은 시의 ‘EZ-세이브(EZ-SAVE)’ 또는 ‘라이프라인(Lifeline)’ 프로그램을 통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요금 조정으로 인해 2029-30 회계연도까지 향후 4년간 18%가 추가 인상돼, 단독 주택 등의 요금은 월 65.93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번 요금 조정은 약 74만 3천 가구와 대형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받는 47만 4천 가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A시는 이번 요금 조정으로 버뱅크, 컬버시티, 롱비치, 산타모니카 등 인근 도시와 비슷해 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