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달(11월) 4일 CA주 선거구 재조정 결정을 골자로 하는 특별선거를 앞두고 한 표 행사를 마친 투표 용지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문자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발송되고 있어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셜리 웨버 CA주 총무장관은 즉시 조사에 나서는 한편, 정체불명 단체가 발송한 이 메시지는 허위라며 유권자들은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선거구 재조정이 골자인 주민발의안 50 특별선거가 진행중인 가운데 유권자들에게 허위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셜리 웨버(Shirley Weber) CA주 총무장관은 다수의 유권자들이 ‘Ballot Now’라는 정체불명의 단체로부터 특별선거와 관련한 부정확하고 허위인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이 한 표 행사한 우편투표 용지 또는 현장 투표 용지가 처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입니다.
웨버 CA주 총무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Ballot Now’라는 단체가 발송한 문자로 인해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allot Now’라는 단체는 총무국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셜리 웨버 장관은 특별선거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는 CA주 총무국 또는 LA를 포함한 각 카운티 선거관리국을 통해서만 제공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총무국과 선거관리국이 아닌 외부에서 전송되는 문자메시지나 SNS 게시물은 신뢰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당부는 최근 주민발의안50 투표용지 봉투에 있는 작은 구멍이 유권자의 선택을 들어낸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확산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 주장 확산에 웨버 장관은 해당 구멍이 시각장애를 가진 유권자의 서명 위치를 찾기 쉽게 하기 위한 기능을 가진 것이라며 투표 내용이 노출될 일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허위 문자메시지까지 발송되면서 혼란이 가중되자 셜리 웨버 장관이 공식 성명을 발표한 것입니다.
주민발의안 50과 관련한 투표 용지 처리 상태와 유권자 등록 여부는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또 문의사항을 전화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CA주 유권자 핫라인(800 – 345 – 8683)을 이용하면 됩니다.
셜리 웨버 CA주 총무장관은 어떠한 정치 세력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 투명한 선거를 치뤄낼 것이라며 유권자는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투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CA주 선거구 재조정을 골자로 하는 주민발의안 50 특별선거는 다음달(11월) 4일 치뤄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550만 명 이상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