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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026년 ‘제2의 Nvidia’ 예측

인공지능, AI 혁명의 최대 수혜주로 그동안 엔비디아(Nvidia)가 주목받았지만,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AI 인프라 구축의 근간이 되는 또 다른 반도체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대만 반도체)가 내년 2026년에 '제2의 엔비디아'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있는 최상의 잠재력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구글, 아마존 등 AI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 기업들이 내년에 AI 인프라 구축에 약 5,0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TSMC는 엔비디아, AMD 등 주요 AI 칩 설계사들의 제품을 생산하는 이른바 '곡괭이와 삽' 역할(Pick-and-Shovel)을 수행하며, 이 거대한 투자 물결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 AI 인프라 시대의 개막: 5,000억 달러 투자 전망

최근 몇 년간 생성형 AI의 부상은 반도체(Semiconductor)의 중요성을 극대화시켰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AI 칩 설계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AI 혁명의 상징 회사들이 됐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이 칩을 생산하는 제조 기반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관련 자본 지출(Capex)이 내년에 거의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I/O 펀드(I/O Fund)의 베스 킨디그(Beth Kindig)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 구축이 수조 달러 규모의 다년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6년이 이 'AI 인프라 시대'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대규모 계약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앤스로픽(Anthropic)에도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그만큼 GPU 수요는 매우 강력하다는 의미로 분석되는데 AI 업계에서 이러한 파트너십은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2. TSMC의 독보적인 역할: 'AI 칩의 생산 엔진'

TSMC가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는 핵심 이유는 AI 생태계에서의 독보적인 위치 때문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는 시장 점유율 약 6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입니다. 핵심 수혜자: 엔비디아, AMD, 퀄컴, 애플 등 AI 칩 설계 분야의 모든 주요 기업들이 TSMC의 제조 시설을 이용합니다. 따라서 누가 승자가 되든, TSMC는 칩 수요 증가라는 광범위한 트렌드에서 이익을 얻게 됩니다. '곡괭이와 삽' 기회: 특정 칩 설계에 취약하지 않고 전체 시장의 성장에서 수혜를 보는 TSMC는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곡괭이와 삽(Pick-and-shovel)' 투자 기회로 평가됩니다. 즉, AI 황금기를 맞아 광부를 후원하는 대신 곡괭이를 파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3. 2026년 성장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분석가들은 2026년에 AI 인프라 관련 딜이 수면 위로 더 많이 드러나면서, TSMC의 AI 시장 내 영향력이 시장에 더욱 명확하게 인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회사의 매출과 이익 기반이 기하급수적인 가속을 보일 수 있다.

과거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중국과 대만 간의 지정학적 긴장 문제는 TSMC가 애리조나, 독일, 일본 등으로 생산 시설을 확장하면서 상당한 정도로 그 위험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긍정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다변화 노력은 회사의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TSMC의 주식은 최근 밸류에이션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라는 초기 단계의 기회와 지속적인 수요 덕분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며, 엔비디아와 유사한 장기간의 주가 상승 궤적을 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이처럼 최근 들어서 단순한 AI 칩 설계사를 넘어서 인프라와 제조 부문으로 확장되고 있는 투자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