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소매점 폐점이 잇따르는 가운데,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Zara)도 조용히 매장 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코어사이트 리서치는 올해(2025년) 전국에서 폐점하는 매장이 약 1만5천 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2024년)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자라의 모회사 인디텍스(Inditex)는 전 세계적으로 총 132개 매장을 정리했다.
이 가운데 자라 매장이 60곳으로 가장 많았고, 자라 홈과 풀앤베어, 마시모두띠, 스트라디바리우스, 오이쇼 매장도 포함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센터 몰에 있던 대형 자라 매장이 지난 6월 문을 닫았고, 유니언 스퀘어에 위치한 3층짜리 플래그십 매장도 내년 1월 임대 계약 종료와 함께 폐점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경영난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인디텍스의 경영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인디텍스는 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고, 8월부터 11월까지 약 1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디텍스 측은 이번 매장 정리가 온라인 판매 강화와 장기 수익성 개선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