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의 거장 롭 라이너 감독과 그의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요청에 따라, 법원이 이들의 부검 결과 공개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LA카운티 검사국은 어제(29일), LAPD의 요청으로 발효된 법원의 보안 유지(Security Hold) 명령에 따라 부검 보고서와 수사 기록, 관련 사진 등의 공개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LAPD 측은 "수사팀이 언론이나 대중보다 먼저 중요한 정보를 확보하고 수사의 기밀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는 투명성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사국은 앞서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을 '다발성 흉기에 의한 손상' 즉, 흉기에 의한 타살로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부부의 아들인 32살 닉 라이너가 살인 혐의로 기소되면서 큰 충격을 줬다.
검찰에 따르면 닉 라이너는 지난 14일 새벽, 브렌트우드 자택 안방에서 부모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당일 밤 USC 인근에서 체포됐다.
닉 라이너는 수년간 약물 중독과 조현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사건 발생 불과 몇 시간 전 유명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금 중인 닉 라이너는 내년 1월 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나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