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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값 3개월 연속 하락 .. 1월 평균 85만 달러로 ‘주춤’

[앵커멘트]
남가주 주택 시장이 또 한 번 주춤했습니다.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최근 9개월 가운데 8번째 내림세를 기록했는데 높은 모기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주택 가격이 지난달인 1월 소폭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1월 남가주 평균 주택 가격은 85만 5천 33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0.01% 하락한 수치이며 전년 대비로는 0.9% 떨어진 것입니다.

가격 수준은 2024년 3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이번 하락은 겨울철 비수기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뿐 아니라 구조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높은 모기지 금리, 증가한 매물, 그리고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년 대비 주택 가격이 마지막으로 하락했던 시점은 지난 2023년 7월이었습니다.

당시에도 급등한 모기지 금리가 매수자들을 시장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이후 팬데믹 기간 3% 이하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으면서 공급이 급감했고 그 여파로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일부 집주인들은 초저금리 모기지를 유지하기보다 이사를 선택하며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이 부족한 첫 주택 구입자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 부담으로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일부 경제학자들은 주택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합니다.

한편, LA카운티 신규 매물도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1월 신규 매물은 3천 472채로, 12월보다 1.4% 줄었고 202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질로우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1년간 전국과 LA 지역 주택 가격이 약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임대 시장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LA 지역 중간 임대료는 1월 기준 2천 163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LA에서는 15,095가구의 다세대 주택이 완공돼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반면 LA카운티 인구는 2만 8천 명 줄어 공실률이 5.3%까지 상승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