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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사흘만에 다시 장중 100달러 넘어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LA시간 어제(11일) 저녁 7시36분 장중 배럴당 101달러59센트까지 치솟았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어젯밤 11시46분 기준 97달러8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 91달러98센트였던 전날보다 약 6.4% 오른 수준이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도 배럴당 92달러70센트로 전날보다 약 6.3%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앞서 9일 장중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란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87달러80센트까지 급락하며 장을 마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주요 7개국(G7)을 포함한 32개 회원국이 전략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어제 발표했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유가 급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공급 차질이 워낙 커 비축유만으로는 이를 메우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4억 배럴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하는 원유 물량 기준 약 20일치에 불과하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 방해를 넘어 페르시아만 안쪽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이던 외국 유조선 2척을 공격하는 등 해상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우리가 이겼지만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조기 종결 가능성에 거리를 두었다. ​

이란은 미국과 동맹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