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 때이른 강력한 폭염이 덮치면서 오늘(12일) 곳곳의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무려 25도나 높은 불볕 더위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보건 당국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12일)부터 내일 사이 샌디에고에서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 이르는 해안과 내륙 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기간 남가주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90도에서 100도 사이 분포를 보이며 평년 기온을 15도에서 25도 이상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늘 하루에만 LA 인근에서 10여 개의 기온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패사디나와 버뱅크는 95도까지 치솟아 2007년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롱비치 역시 94도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는 관측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더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기온이 잠시 주춤했다가,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2차 폭염이 찾아와 3월 전체 역대 최고 기온마저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 당국은 노약자와 어린이, 야외 근로자들에게 온열질환 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해안가 인근 주택은 냉방 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열사병 위험이 크다며,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는 주민들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박테리아 수치가 급증한 산타모니카 피어와 마리나 델 레이 마더스 비치 등 주요 해변 6곳에 입수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으로 겨울비에 자란 풀들이 급격히 마르면서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