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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IKEA·라부부까지 기업 몰리는 '이곳', 새 비즈니스 허브로 급부상

과거 LA와 해변을 잇는 단순 통과 지점으로 여겨졌던 컬버 시티(Culver City)가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이 몰려드는 가장 핫한 비즈니스 요충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오늘(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 4만명이 채 안 되는 컬버 시티에는 애플, 아마존, 틱톡, 소니 등 주요 기업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IKEA와 핀터레스트까지 합류했다.​

또한 라부부 인형 붐을 일으킨 팝마트(Pop Mart)가 미국 본사 위치로 컬버 시티를 낙점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유입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공간과 창의 산업 기반, 기업 친화 정책, 그리고 덜 혼잡한 입지 등이 꼽힌다.

컬버 시티는 405번 프리웨이 동쪽에 위치해 해변 지역보다 교통 체증이 덜하면서도, 풍부한 산업 유산(이전 Helms Bakery ​등)을 현대적인 오피스로 개조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점이 큰 장점이 있다.

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촬영한 컬버 시티는 특히 헐리우드 스튜디오와 콘텐츠 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결합하는 ‘크리에이티브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시 당국은 주차 요건 완화 그리고 스타트업 허가 비용 절감 등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고소득 기술 인력 유입으로 주택 가격 상승과 렌트비 부담이 커지는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기술직 종사자들의 유입으로 평균 집값이 120만 달러를 상회하면서 원래 컬버 시티에 거주했던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컬버 시티시는 오는 2029년까지 3,341가구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 중 약 600가구는 저소득층에 배정될 예정이다.

또한 컬버 시티는 현재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의 야심 찬 거리 재설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단순한 주변 도시를 넘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