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따른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정직 처분, 허브 웨슨 대행의 사직으로 또 다시 공석이 됐던 LA10지구 임시 시의원직에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이 올랐습니다.
헤더 헛 임시 시의원은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올때까지 한인타운을 포함한 LA10지구를 관할하게 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_ 헤더 헛 LA10지구 임시 시의원 선서>
LA 10지구 임시 시의원직에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이 올랐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미팅에서 LA10지구 임시 시의원에 지명된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2로 통과 시켰습니다.
지난달(8월) 30일 1차 표결에서 찬성이 10표를 넘지않아 부결됐고 이 안은 규정과 선거를 관장하는 LA시의회 산하 위원회로 넘겨진 뒤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늘(2일) 열린 2차 표결에서 통과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표결에서 예상 밖이었던 것은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며 1차 표결에서 반대를 주도한 마퀴스 헤리스 도슨 8지구 시의원의 찬성표였습니다.
이는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이 흑인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같은 흑인으로써 여론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보닌과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은 여전히 절차상의 문제를 짚으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표결 전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이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의 시의원 공석 장기화에 대한 심각성을 부각시키며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인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_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주민 의견 수렴이 끝난 뒤 각 시의원들이 발언을 이어나가는 시간에는 존 리 LA 12지구 시의원이 한인타운 지역구가 통합된지 얼마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의 대표자 부재는 지속적인 혼란과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짚으며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인준을 지지했습니다.
<녹취 _ 존 리 LA 12지구 시의원>
인준과 함께 선서를 한 헤더 헛 LA10지구 임시 시의원은 관할 지역이 풀어나가야할 과제의 크기에 관계 없이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그것이 자신을 포함한 시의원들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헤더 헛 LA 10지구 임시 시의원>
헤더 헛 LA10지구 임시 시의원은 빠르면 오는 11월 나오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와 관련한 재판 결과에 따른 차후 일정이 명확해질때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