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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들, 러시아 규탄 “미친 범죄적 침공 전쟁”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10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러시아를 맹렬히 비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얀 라친스키 메모리알 이사회 의장은 수상 소감에서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및 구소련권 국가의 역사와 지위, 독립을 폄훼하고 있다”며 “미친 범죄적 침공 전쟁을 이념적으로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다른 두 공동 수상자가 부적절하므로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라고 압박했으나 당연히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동 수상자인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는 “평화는 공격받는 국가가 무기를 내려놓음으로써 달성될 수 없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쟁에 협력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국제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수상자로 수감 중인 벨라루스 인권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의 아내 나탈리아 핀추크는 “러시아와 푸틴이 바라는 우크라이나는 종속적인 독재 정권”이라며 “이는 국민의 목소리가 외면받고 무시당하는 오늘날의 벨라루스와 정확히 같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