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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된 日 마코 공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근무


일반인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왕족 신분을 포기한 일본의 마코(30) 전 공주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마코 전 공주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기획 중인 13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잇펜과 관련한 전시회 준비를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코 전 공주는 2010년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에 입학해 미술과 문화재 연구를 전공했다. 2016년에는 영국 레스터대학에서 전시와 관련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결혼 전에는 도쿄대 미술관에서 특별 연구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일했던 한 큐레이터는 “마코 전 공주는 근무 자격이 있으며 아마도 컬렉션의 작품을 취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식 직원이 아닌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전시회 준비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딸인 마코 전 공주는 작년 10월 대학교 동창인 일반인 남편 고무로 케이(30)와 결혼하기 위해 왕족 신분을 포기하고 뉴욕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일본 국민 반감을 고려해 결혼 당시 왕실에서 제공하는 약 15억6000만원 상당의 품위유지비도 포기한 채 혼인신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