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카페에 붙어있는 ‘분홍색 쪽지’에 담긴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의 편집장 올가 루덴코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분홍색 쪽지가 붙어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루덴코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많은 카페에는 분홍색 쪽지가 붙어 있다. 이 쪽지는 카페 손님들이 우크라이나 군인이나 국토를 수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미리 돈을 지불한 선결제 영수증”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키이우의 한 카페 계산대 옆에 분홍색 쪽지가 여러 장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루덴코는 “시민들이 이미 돈을 냈기 때문에 카페를 찾은 군인들은 음료와 디저트를 무료로 달라고 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내가 카페에 있을 때 본 군인들은 모두 커피값을 직접 계산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군인들을 위해 케이크를 사주고 싶다”, “해외에서 선결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너무 멋지다”, “온라인으로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