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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 아파트 공실률 3년만에 최고치, 아파트 렌트비도 하락세

[앵커멘트]

CA주 전역 아파트 공실률이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평균 아파트 렌트비도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 인구 감소, 신축 증가로 인한 공급량 상승에 따른 것으로 임대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임대 아파트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렌트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아파트 전문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Apartmentlist.com)의 자료를 근거로 CA주 전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4개월 연속 하락했고 공실률은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11월) 기록한 한 달 렌트비는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감소해 1천91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 증가 등의 이유로 더 넓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지난해 8월보다 5% 더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처럼 CA주 평균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공실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집계된 공실률은 5.2%로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습니다.

공실률이 높아진 것은 주 인구 감소, 신축 증가로 인한 공급량 상승에 따른 것입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이러한 수치들을 살펴봤을 때 임대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레지스터에 따르면 CA주에서 가장 큰 14개 카운티 중에서 베이 지역의 샌프란시스코, 샌 마테오, 알라메다의 최고 가격 대비 임대료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하락폭이 가장 작은 곳으로는 LA, 벤츄라, 오렌지 카운티가 꼽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지난달 평균 월 렌트비는 2천 122달러로 2019년 7월 최고치보다 19%, 2017년보다 12% 하락했습니다.

LA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평균 월 렌트비는 1천9백 달러로 지난해 8월 최고치보다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SC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 전역 아파트 렌트비는 2025년까지 최대 4%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