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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1% 포함한 부자들마저 CA 탈출, 세금 너무 높아

최상위 1%를 비롯하 부자들이 CA 주를 떠나서 다른 주로 이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부자들을 향한 세금이 너무 높기 때문인데 특히 LA에서는 지난해(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른바 ‘Mansion Tax’ 때문에 고급 주택을 갖고 있는 부자들이 CA 주 다른 카운티나 아예 타주로 떠나는 상황이다.  

라스베가스나 시애틀 등이 CA 부자들이 정착하는 새로운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각광받고 있는데 2021년부터 지난해(2023년) 사이에 3년간 약 35만여명이 타 주로 떠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높은 물가와 주택 가격 등으로 CA 주에서는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있다.

주택 가격을 비롯해 생활비 부담이 덜한 지역으로 CA 서민들 중에 상당수가 이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최상위 부자들마저 CA 주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Business Insider는 CA 주 부자들이 떠나고 있고 그런 현상을 가장 잘 확인할 수있는 곳이 LA라고 전했다.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CA 주에서 재산 규모 면에서 최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Super Rich들 조차도 타 주를 향해서 이주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있다.

초특급 부자들이 CA 주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세금이다.

부자에게 부과되는 세금 비율이 너무 높다보니 감당하기 힘들고 그런 세금을 감당해야한다는 사실에 회의가 느껴져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CA 주에서도 LA가 가장 부자들이 많이 떠나고 있는 지역인데 그 이유는 ‘Mansion Tax’ 때문이라고 Business Insider는 분석했다.

고가 주택에 부과되는 ‘Mansion Tax’는 지난해(2023년) 4월에 시행돼 9개월째를 맞고 있는데 부자들 불만이 매우 높은 세금이다.

LA에서 500만달러 이상 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전체 주택 가격의 4%를 세금으로 내야하는 것이 ‘Mansion Tax’다.

1,000만달러 이상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전체 주택 가격의 5.5%가 역시 세금으로 부과되는 것이다.

부자들은 CA 주가 부자들이 살아가기 점점 힘든 곳으로 변하고 있다며 기존 세금도 무거운데 4%나 5.5%의 추가 세금 지불은 정말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로 LA 지역 대표적 부촌인 Malibu 해안가에 거주하다가 라스베가스 Red Rock Canyon 부근에 주택을 구입한 한 남가주 사업가는 방 4채에 수영장이 딸린 주택을 190만 달러를 지급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Malibu였다면 아무리 낮게 잡아도 800만달러나 그 이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Mansion Tax’ 같은 것을 부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타 주로 떠나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즉 100달러를 버는데 그 중 60달러를 세금으로 가져가면   이를 견뎌낼 사람이 많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부자들 불만이다.

Business Insider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2023년)까지 3년 동안에 걸쳐 약 35만여명의 CA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이 덜 한 지역을 찾아 떠났다.

라스베가스, 시애틀 등이 대표적인 CA 주민들이 이주한 도시들이었다.

주에서는 세금이 적은 텍사스, 플로리다, 테네시 같은 곳들로 CA 주민들이 많이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들 서민들 외에 연소득 20만달러 이상 부자들 경우에도 LA나 NY 같은 미국에서도 가장 생활비, 주택 가격이 비싼 곳을 떠나 세금 부담이 적고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로 이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재 CA 주나 LA 시 기조로 볼 때 떠나는 부자들 숫자도 서민들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