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많은 행정명령들이 시행되고 있는 데 그 중에 하나가 다양성, 형평성, 접근성 등 DEI 프로그램 종료 이니셔티브다.
이러한 DEI 종료 이니셔티브 시행으로 인해서 아시아 문화 유산의 달, 흑인 역사의 달, 홀로코스트 추모 등 역사적으로 소외받는 집단이나 민족, 인종 등을 기리는 행사가 사라지게돼 소수계 위상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서 다양성과 형평성, 접근성 등을 고려하는 이른바 DEI 프로그램을 강제적으로 종료시켰다.
Diversity(다양성), Equity(형평성), Inclusion(접근성) 등 3단어의 첫 머리 글자를 조합한 단어 DEI는 사회적 약자인 소수계 역사를 기리며 어떤 차별도 없애자는 정신이라고 할 수있는 데 그것이 정치적 올바름, PC와 연결되며 역차별 논란을 낳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해소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 수년간 지나치게 과했던 부분이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서 바로 잡히는 정도가 아니라 소수계를 기리면서 차별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 아예 뿌리채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DEI 프로그램 금지 명령에 따라 흑인 역사의 달, 자부심의 달(Pride Month),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 등 문화적, 역사적 연례 행사 기념을 모두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계 주민 문화 유산의 달을 비롯해서 美 원주민 문화 유산의 달, 히스패닉 문화 유산의 달, 전국 장애인 고용 인식의 달, 여성 평등의 달 등도 기리지 않게 됐다.
국방부가 가장 먼저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갔고 다른 연방정부 기관들도 DEI 프로그램 종료에 들어갈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같은 DEI를 사라지게하는 조치에 대해서 평등한 기회 보호와 학교에서 차별적인 입학 정책 종식 등 지금보다도 더 좋은 미국을 향해 나갈 수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제 앞으로 인종, 종교, 신념 등과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들이 미국에 기여한 역사와 공헌을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인종이나 민족, 집단이 아닌 미국 전체 역사나 문화를 기념하기를 원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소수계에서는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 정책이 연방정부를 넘어서서 일반 기업들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사회에서 다양성, 형평성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