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젤렌스키, 트럼프 대통령과의 파국 정상회담 수습 나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고성과 설전 속에 파국으로 끝난 이후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 날인 오늘(1일) 엑스에 올린 장문의 성명에서 미국의 지원 덕분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 그리고 미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한 뒤 비록 대화가 어려울 때도 있지만 서로의 목표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직설적이어야 한다며 전날의 격렬했던 설전에 대해 해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추진 중인 휴전 협상에 대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은 10년 동안 휴전 약속을 25번이나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광물 협정 서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것은 안보 보장을 향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 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지원 없이는 안보 보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할 수 없다면, 미국 동맹국들로부터 명확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미국이 우리 편에서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기를 원한다며 미국이 푸틴과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미국은 항상 '힘을 통한 평화'에 대해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푸틴에 맞서 강력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가 단순한 정상 간 만남을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과 미국 국민 간에는 역사적이고 견고한 유대가 있다며 그래서 나는 항상 우리 국민을 대표해 미국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