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방위군이 단속을 통해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알약 형태의 펜타닐 120만 정 이상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속을 통한 대대적인 압수도 좋지만 펜타닐이 커뮤니티에 퍼지기 전 유통망을 차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정부의 지원으로 마약 단속 범위를 대폭 확대한 주방위군이 지난 10월에만 알약 형태의 펜타닐 120만 정 이상을 압수했습니다.
CA주는 오늘(3일) 지난 10일 한달 동안 알약 형태의 펜타닐 123만 8천 281정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가 645만 달러 어치입니다.
또 올해(2025년)들어 월별 압수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입니다.
이로써 올해초부터 지난 10월까지 압수된 펜타닐은 5천 173.99파운드, 시가 4천 300만여 달러 어치에 달합니다.
현재 CA주 전역에는 400명 이상의 주방위군이 배치돼 마약 밀반입 차단 임무를 수행중입니다.
CA주정부는 최근 펜타닐이 멕시코 국경을 통한 밀반입 경로보다 공식 입국 지점에서 이뤄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CA주정부는 주방위군을 고강도 밀매 지구 프로그램과 연계해 정보 공유 및 합동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단속 성과와 별개로 펜타닐이 실제 거리로 유통되기 전에 유통망을 선제적으로 추적하고 차단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연방정부가 CA주방위군 병력을 민간 치안 업무에 동원하면서 정작 마약 차단에 투입되어야 할 인력이 분산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올해(2025년) 6월 연방정부는 CA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방위군 수 천여 명을 연방 통제 아래 배치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LA지역 등 남가주 일대에 투입되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주방위군 본연의 임무가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마약 차단과 산불 대응, 취약계층 지원 등 공공안전 현장에서 병력이 제대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CA주는 펜타닐 단속 강도를 더욱 높이고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예방 교육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