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해안 인근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의 산타 로사 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며 1만 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연방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주 금요일(15일) 오후 산타 로사 섬 남쪽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점차 확산해 어제(17일) 기준 1만 에이커 이상을 전소시켰다.
진화율은 0%다.
당국은 강한 바람과 빽빽한 초목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공원 관리원 등 최소 7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불로 존슨 리 장비 창고와 렉 라인 캠프 오두막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건축물 2채가 소실됐으며, 인근 사우스 포인트 등대의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번 산불이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산타 로사 섬은 수천 년 동안 고립된 생태 환경 덕분에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